피자는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도우 위에 토마토소스와 모차렐라 치즈를 얹어서 둥글고 납장학 형태로 구운 아탈리아의 요리입니다. 기호에 따라서 올리브, 고기, 살라미, 해산물, 치즈, 채소, 과일 등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토핑을 선택하여 올려 구울 수 있습니다.
본래 이탈리아 피자는 크기가 미국 피자에 비해 좀 작고 토핑이 간소하며 드문드문하게 올려집니다. 미국식 피자는 최대한 많은 재료를 올려 여러 명이 함께 나누어 먹는 음식이란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크기가 상당히 크고 토핑도 비교적 다양합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간편하게 한 끼 먹는 음식이라 한 명 많아봤자 두 사람이 먹을 만큼만 만듭니다. 물론 이탈리아에도 미국과 같은 크게 만드는 피자가 있는데 동글 넓적하게 만드는 미국식이 아니라 사각형으로 넓적하게 한 판씩 만들어 케이크 조각처럼 잘라서 판매합니다. 이 방식의 피자는 로마나 시칠리아 등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역사
피자의 기원은 확실치 않으나 튀르키예의 피데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 피데가 그리스로 건너갔으며, 그리스에서는 빼이니를리라는 이름의 피데 요리가 있습니다. 주로 테살리아, 마케도니아, 트라키아의 향토 요리로 알려져 있으며, 빼이니를리의 명칭 유래는 티르키예어로 치즈가 들어있는 이라는 뜻입니다. 기복적으로 치즈를 베이스로 토핑 하지만 여기에 다진 고기, 살라미, 수주끼를 추가하기도 합니다. 현대의 피자는 중세 초기 이탈리아의 토마토가 들어간 나폴리식 파이가 그 기원입니다. 1889년부터 치즈가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5세기 중반 나폴리의 국왕이었던 페르디난도 1세는 종종 평민으로 은밀히 변장하여 나폴리의 빈민가를 찾아갔다고 전해지는데 이것은 왕비가 궁전에서 금지한 음식인 피자를 맛보고 싶어서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나폴리를 중심으로 서민들의 든든한 식사로 이용되었습니다. 이후 이탈리아 통일 전쟁이 끝난 지 얼마 안 된 1889년 마르게리타 왕비의 나폴리 방문을 기념한다는 의미로 요리사 라파엘 에스포지토가 피자 마르게리타를 이탈리아 통일의 삼색인 초록색 바질, 하얀 치즈, 빨간 토마토로 정립하면서 이탈리아 전체를 상징하는 요리로 자리 잡게 되었고 구휼 음식으로 각광받으면서 이탈리아 전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이후 세계대전에서 이탈리아에 주둔한 미군들이 피자를 맛본 후 미국에 전해지거나 이탈리아의 이민자 및 노동자들이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피자가 미국 전역으로 퍼뜨렸습니다. 미국 전역에 퍼지면서 피자는 세계적인 음식으로 발돋움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토핑이 잔뜩 올라간 미국식 피자가 생기게 되고 이걸 본 이탈리아 인들은 미국식 피자를 매우 못마땅해하기도 했고 극단적인 사람들은 아예 미국식 피자는 피자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라별 피자
20세기 중반에 들어서 피자는 다양한 종류의 토핑을 할 수 있는 세계적인 음식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피자들은 기본 형태는 동일하지만 각 피자마다 다른 종류의 독특한 재료를 사용합니다.
이탈리아의 피자 나폴리 피자(얇은 크러스트) , 라치오 피자
오스트리아의 피자
이탈리아 형태의 피자도 있으나, 토마토소스를 바탕으로 모차렐라 치즈와 베이컨, 달걀을 넣어서 만드는 오스트레일리안 피자도 있습니다. 이 피자를 만드는 데는 참새우를 재료로 쓰기도 합니다.
브라질의 피자
피자는 브라질에서 이탈리아 이주민들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상파울루는 "세계의 피자 수도"라고 불리는데 6000개의 피자 전문점이 있으며, 매일 140만 판의 피자가 소비되고 있습니다. 최초의 브라질 피자는 1920년대 상파울루 브라스 지역에서 만들어졌습니다. 피자는 1960년대 초반까지 이탈리아 공동체에서만 먹는 음식이었으나 1960년대 중반부터는 이탈리아 계가 아닌 사람들에게 점점 인기를 끌게 됩니다. 벡시가와 벨라 비스타 같은 이탈리아 이주민이 거주지에는 가장 오래된 피자 전문점이 현재까지 남아 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나폴리 식과 로마식(두꺼운 크러스트) 종류를 모두 즐기며, 향신료나 바나나, 초콜릿, 파인애플처럼 달콤한 다른 재료를 넣은 짠맛의 피자가 후식 형태로 제공되기도 합니다. 상파울루에서는 7월 10일을 "피자의 날'로 정했으며 매년 열리는 "피자이올로스" 경연의 마지막 결승전을 이 날 열기도 합니다.
인도의 피자
인도에서 피자는 최근에 도입된 패스트푸드이며, 브랜드 피자가 인도의 많은 도시에 오픈되고 있습니다. 피자 전문점에서는 탄두리 치킨과 파니르 같은 인도 재료가 들어간 지역화된 피자를 만들며, 인도인의 입맛에 맞게 서양식보다 더 맵게 만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미국의 피자
이탈리아와 그리스 이주민이 미국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기치면서 미국에서는 피자가 지역적인 형태로 발전되었으며, 일부는 이탈리아의 본래 요리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미국식 피자에는 크게 5종류로 나뉩니다. 뉴욕 피자(얇은 도우에 바삭하게 구운 피자), 시카고 피자(빵을 발효시켜 크기를 부풀려 다양한 토핑을 사용한 피자), 세인트루이스식 피자(씬 피자), 디트로이트식 피자(사각형 도우 피자), 하와이안 피자(파인애플, 햄, 치즈, 토마토소스로 구성된 피자)가 그것입니다.
한국의 피자
1972년 서울 유네스코 빌딩에 한국 최초로 피자가게가 개점하여 한국에 처음 알려졌습니다. 당시 납품받았던 모차렐라 치즈는 한국 최초로 치즈를 생산했던 임실에서 받아 왔다고 합니다. 1984년 미국의 피자헛이 한국에 진출하면서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한국의 피자는 토핑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발달하면서 불고기 피자, 김치 피자, 고구마 피자, 새우 피자, 베이컨 피자 등 다양한 피자가 개발되었습니다. 사찰식 피자도 있는데 유래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속세의 피자를 그리워 한 스님의 발상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일반 피자와는 다르게 감자를 도우로 사용하며, 감자를 삶아 으깨어 도우를 만들거나 강판에 갈아서 팬에 구워 만들기도 합니다. 토핑은 버섯이나 갖은 채소를 올리고 치즈 대신 마를 갈아서 얹기도 합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
미국에서는 배달음식의 대명사이자 야근하는 직장인의 주식이라 직장 사무실 주변 쓰레기통에 피자박스가 많으면 그 회사는 일이 많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피자를 평평하게 잡고 먹는지 접어서 먹는지가 탕수육 부먹과 찍먹에 버금가는 논쟁거리라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그냥 파마산 치즈가루와 굵게 간 고춧가루가 제공된다고 합니다. 고추씨까지 포함하고 있는데 크러쉬드 레드 페퍼라고 검색하면 구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제빵 기능사 실기 종목 중하나였지만 2012년 7월부로 소시지빵으로 종목이 교체되었습니다.
NBA 레전드인 찰스 바클리는 현역 시절 피자 귀신이 붙었다고 할 정도로 엄청나게 피자를 많이 먹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그의 단골 피자집에 전화해서 "나 바클리예요"라고 한 마디만 해도 피자집에서 개수와 종류를 알아서 준비하고 정확하게 배달했습니다.
북한에도 피자 가게가 있습니다. 싱가포르 체험단이 유튜브로 소개한 평양의 미래과학자거리 패스트푸드점이 그것인데요. 이태리식 피자를 표방해 전기화덕 방식을 채택해 쓰고 있으며 토핑으로 삶은 계란이나 다랑어나 가지를 올린다고 합니다. 문화어로 삐짜라고 하지만 언어순화 차원에서 종합지짐이라고 부를 때도 있습니다.
KFC의 필리핀 법인에서는 프라이드치킨 위에 치즈, 페페로니, 과일 등을 뿌려서 피자처럼 많든 치짜를 선보였습니다.
피자박스를 열어보면 피자 한가운데에 플라스틱 삼발이가 꽂혀있는데 이것을 피자 세이버라고 합니다. 피자가 피자 박스에 달라붙지 않도록 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참고: 나무 위키, 위키 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