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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 도어즈 인생은 선택

by 라라초이 2022. 9. 2.

미국 영국 드라마 멜로 로맨스 영화

1998년 개봉

 

피터 호윗 감독

기네스 팰트로 주연

존 한나, 존 리치 등 출연

 

아주 작은 일상의 차이가 한 사람의 인생에서 아주 큰 차이를 만들 수도 있다는 나비 효과를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출처: 구글링 다음 영화

시놉시스 

여자 주인공 헬렌이 회사에서 잘린 후 집에 오는 길에 급히 떠나는 지하철을 탔다면 혹은 타지 못했다면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는 인생극장류의 영화입니다. 

헬렌이 동거 중인 남자 친구의 불륜을 알게 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이 두 경우 헬렌의 상황이 어떻게 다르게 전개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업의 홍보팀에서 근무하고 있던 커리어 우먼인 헬렌은 어느 날 직장 상사의 맥주를 다 마셨다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해고를 당하게 됩니다. 이후 헬렌은 남자 친구와 동거 중인 집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 역으로 향하게 됩니다. 

지하철이 플랫폼에 막 도착하는 소리를 듣게 되는 헬렌은 급하게 계단을 뛰어내려 가 간신히 지하철에 다다르지만 지하철의 문은 막 닫히려 합니다. 

 

이 시점에서 2가지로 타임 라인이 나눠집니다. 

 

하나는 닫히려는 지하철 문을 비집고 들어가 탑승하게 되고 다른 하나는 지하철에 탑승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이 간발의 차이는 헬렌이 지하철 탑승을 위해 계단을 뛰어내려올 때 한 아이가 등장해 헬렌의 길을 방해햐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로 생기게 됩니다. 생각해 보면 하루 중 그리 대단할 것 없는 일이지만 헬렌의 인생은 극적으로 엇갈리게 됩니다. 

 

지하철에 탑승하는 경우 

놓칠뻔한 지하철을 겨우 타 자리에 앉은 헬렌 

바로 옆의 남자가 계속 말을 겁니다. 그 남자는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귀걸이를 주워 준 남자 제임스입니다. 처음에는 말 좀 그만 걸라고 했지만 회사에서 잘려 답답한 마음에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같은 시각, 헬렌의 동거남 제리는 다른 여성인 리디아와 집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헬렌은 회사에 있을 시간이라 일찍 돌아올 거라고는 예상도 못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관계를 헬렌이 목격하게 됩니다. 헬렌은 남자 친구를 버리고 친구네 집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헤어 스타일도 긴 생머리에서 파격적인 커트 머리로 변화를 주기도 합니다.

친구인 애나와 함께 술집에 들렀다가 우연히 지하철에서 만난 제임스와 만남을 이어가게 됩니다. 이 날을 계기로 헬렌은 제임스와 가까워지는 한편 홍보회사를 설립해 꽤 잘 나가는 사업가가 됩니다. 옛 남자 친구인 제리가 다시 잘해보자고 하지만 거절하고 제임스와 사랑이 깊어져 임신까지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제임스의 부인이라는 여자를 목격한 후 충격을 받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둘은 별거 중이고 곧 이혼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아프신 제임스의 어머니를 기분 좋게 해 드리려고 친구처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해가 풀려 해피엔딩만을 기다리던 찰나 헬렌은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유산을 하고 헬렌도 운명을 달리하게 됩니다. 

 

지하철에 탑승하지 못한 경우 

지하철에 탑승하지 못한 헬렌은 택시를 타기 위해 지하철에서 나옵니다. 헬렌이 택시를 기다리던 중 소매치기를 당하고 소매치기 범은 헬렌을 밀쳐 넘어뜨립니다. 머리가 조금 찢어진 헬렌은 병원에 들렀다 집으로 가게 됩니다. 이 바람에 제리가 바람피우는 장면을 못 보게 됩니다. 

제리는 소설을 쓰고 있다는 이유로 마땅히 수입이 없는 상태입니다. 회사에서 잘린 헬렌은 집 근처 샌드위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를 하며 생계를 이어갑니다. 이 와중에 제리의 아이를 임신하게 됩니다.

헬렌은 홍보팀의 직원을 구한다는 회사의 면접을 보러 면접관의 아파트로 가게 되는데 이 면접 담당자가 제리의 불륜녀 리디아입니다. 제리까지 와 있는 현장에서 제리와 리디아의 관계를 알게 되고 심지어 리디아도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헬렌은 제리와 이별을 결심하고 뒤돌아서 뛰쳐나가지만 계단에서 구르는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제리의 아이는 유산했지만 그래도 헬렌은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헬렌은 제리를 차 버리고 얼마 후 퇴원합니다. 헬렌은 어머니를 문병하러 온 제임스와 병원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게 됩니다. 헬렌이 귀걸이를 떨어뜨리고 제임스가 주워줍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물어봅니다. 

 

"몬 티파 이론들이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헬렌은 대답합니다. 

"종교 재판을 받을 일 없잖아요?"

두 사람의 새로운 관계를 암시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남자 친구의 바람을 빨리 알게 된 헬렌은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고 새로운 남자도 만나며 다시 승승장구하는 듯했지만 결국 죽음이라는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지하철을 놓친 헬렌은 여러 알바를 하며 남자 친구가 바람피우는 것도 모른 채 계속 그를 뒷바라지하며 살지만 결국 그의 모든 비밀을 알게 되고 헤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새로운 출발을 암시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어떤 선택을 해도 순탄하지 않았던 헬렌의 삶 

우리의 삶도 좋았다가도 나빠지고 나빴다가도 다시 좋아지고 그렇게 반복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더 느낄 수 있습니다. 

 

출처: 구글링 다음 영화

 

귀가 즐거운 음악 이야기, OST 

이 영화에서 화제가 된  것은 당시 세계적인 팝가수 아쿠아의 Turn Back Time이 영화 배경 음악으로 삽입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인지 당시 아쿠아 팬들이 영화를 많이 보았다고 합니다.

 

여담 

한국에서는 당시 서울 관람객 집계만 했는데 12만 관객을 동원하였다고 합니다. 2009년에 라 오레하 데 반 고흐는 이 영화를 모티브로 한 노래 "El Ultimo Vals"를 발표하였으며 이 노래는 '레이레 마르티네스'의 데뷔작이라고 합니다. 

 

출처: 구글링 다음 영화

 

느낀 점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할 수만 있다면...' 

누구나 하루에 몇 번은 후회를 하며 살고 있습니다. 영화의 스토리처럼 노래의 가사도 순간의 선택에 대한 후회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순간의 선택이 가르는 인생의 운명입니다. 

 

그래 결심했어 

슬라이딩 도어즈는 누구나 한 번쯤 망설이는 선택의 순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A를 선택했다면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이런 후회나 생각을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라는 말처럼 매 순간이 선택의 연속입니다. 살면서 무수히 마주하는 선택지에서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들. 

또 그것들을 내가 책임져야 하는 책임감이 무겁게 다가올 때도 있는데요. 결국 현재는 내가 만든 것이고 과거가 아닌 현재를 바라보라는 메시지를 영화는 던지고 있습니다. 

슬라이딩 도어즈는 어쩌면 우리가 막연히 상상했던 내가 이 선택을 했더라면 어땠을까에 대한 상상을 영화로 만든 것입니다. 나의 선택에 의해 쓰이는 인생의 순간들 

그 찰나의 순간들이 얼마나 큰 것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운명은 정해져 있더라도 순간의 선택이 과정을 바꾸고 자신을 변화시키고 또 나를 만들어 갑니다. 

만약, 내가, 그때... 

 

<참고 글: 나무 위키, 씨네 21 등>